이임사 (2010. 7. 19)
등록일: 2010. 7. 19. 조회수: 28679
친애하는 서울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 그리고 이임식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이제 저는 서울대학교 총장 임기를 마치면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그동안 서울대학교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합심하여 노력해준 학교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각고의 노력 덕분에 우리 학교는 세계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취임했던 2006년은 서울대학교가 개교한지 60년이 되던 해였습니다. 당시 저를 포함한 서울대학교 구성원 모두는 세계 초일류 대학을 만들기 위한 각오를 굳게 다지면서 장기발전계획을 세워 대내외에 천명했습니다. 저는 이 원대한 구상에 따라 세계 정상권 대학을 향한 기반을 다지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모색하고 추진해왔습니다.
제가 재임기간 동안 특히 역점을 두어 추진한 일들은 ‘소통과 융합’을 지향하는 것이었습니다. ‘소통’은 개방과 교류를 통하여 저 넓고 복잡한 세상을 더욱 잘 이해하는 것이고, ‘융합’은 서로 다른 것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향 속에서 우리는 교육과 연구의 세계적 수월성을 추구해 왔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실천적 지성을 일구어 왔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급속히 변화하고 다면적이며 중층적인 현대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형태의 지식을 요구합니다. 저는 그러한 창의적 지식의 생산에 우리나라 대학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믿음에서 기초 및 전공 교육의 강화와 학문간 융합을 적극 장려해왔습니다. 폭넓은 교양과 심화된 전공 능력을 배양하는 학부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분과학문과 국가의 경계를 넘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교육 및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제도와 기구, 프로그램들을 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세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국제화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세계 유수 대학 및 학술기관과의 교류를 대폭 넓히고 세계적 석학들을 많이 초빙하였으며 미래를 향한 글로벌 비전을 개척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더 넓은 지평에서,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접근하는 세계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그동안의 국제화 노력이 큰 결실을 맺고 교육과 연구 역량 모두에서 서울대학교의 세계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수 있도록 희생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
서울대인들은 상아탑의 경계를 넘어 소통과 개방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은 국가와 인류의 번영에 이바지하려는 열린 마음과 함께 해야 그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점에 우리는 늘 유념해 왔습니다. 겨레의 대학으로서 국민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고, 세계의 대학으로서 새로운 인류 문명의 창조에 앞장서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저는 특히 학교 구성원들이 소외계층과 시민을 위한 교육에 앞장서고 학습지도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서울대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준 데 대해 참으로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서울대학교가 공동체를 배려하는 성찰적 지성의 함양과 창의적 지식의 생산을 늘 함께 추구함으로써 전 인류를 위해 더욱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우리가 지향해온 소통의 정신은 학교의 운영과 제도 개선에서도 잘 발휘되었습니다. 21세기를 이끌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전지구적 안목과 실천적 지혜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며 많은 과제들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왔습니다. 학문적 수월성 확보를 위해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교수와 학생 여러분, 그리고 찾아가는 교육행정, 신속하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이루어낸 직원 여러분께 총장으로서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또한 제 임기 동안 학(원)장 회의를 합리와 화합의 전통으로 이끌어주신 관련 보직 교수님,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교수평의원회 위원님, 학과(부)장을 비롯한 기관장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학교의 재정을 더욱 견실하게 만들고 자율성 확보를 위한 국립대학 법인화 법안을 국회에 상정시킨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서울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이제까지 서울대학교는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 덕분으로 교육, 연구, 봉사의 모든 영역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 개개인이 보다 긴 호흡과 여유, 자신감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한 단계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신임 총장님과 함께 학문적 자유, 창의적, 실천적 지성이 넘치는 대학을 만들어 서울대학교를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지성의 전당으로 우뚝 서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늘 강조해 왔듯이, 서울대학교가 여러분의 자긍심의 원천이듯 여러분은 바로 서울대학교의 자랑입니다. 세계 대학의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서울대학교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는 선도적 역할을 그 어느 대학보다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인문과 자연, 기초와 응용, 물질과 정신의 융합을 통하여 상상력을 뛰어넘는 도전에 더욱 능동적으로 나서고, 학문 공동체를 둘러싼 바깥세상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아감으로써 창조적으로 ‘서울대다움’을 구현해 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서울대학교와 이 사회가 제게 베푼 사랑은 무한한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4년 동안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총장으로서 학문 공동체를 위해 봉직할 수 있었던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이었습니다. 임기를 마치는 즈음에 이르니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함께 우리나라 대학의 앞날을 계획하고, 서로의 분발을 촉구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일신의 발전을 이루어온 것은 다른 무엇에 비할 수 없는 보람이자 기쁨이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거듭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이 아름다운 기억과 인연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와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제 이임인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9일
서울대학교 총장 이 장 무
이제 저는 서울대학교 총장 임기를 마치면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그동안 서울대학교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합심하여 노력해준 학교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각고의 노력 덕분에 우리 학교는 세계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취임했던 2006년은 서울대학교가 개교한지 60년이 되던 해였습니다. 당시 저를 포함한 서울대학교 구성원 모두는 세계 초일류 대학을 만들기 위한 각오를 굳게 다지면서 장기발전계획을 세워 대내외에 천명했습니다. 저는 이 원대한 구상에 따라 세계 정상권 대학을 향한 기반을 다지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모색하고 추진해왔습니다.
제가 재임기간 동안 특히 역점을 두어 추진한 일들은 ‘소통과 융합’을 지향하는 것이었습니다. ‘소통’은 개방과 교류를 통하여 저 넓고 복잡한 세상을 더욱 잘 이해하는 것이고, ‘융합’은 서로 다른 것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향 속에서 우리는 교육과 연구의 세계적 수월성을 추구해 왔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실천적 지성을 일구어 왔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급속히 변화하고 다면적이며 중층적인 현대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형태의 지식을 요구합니다. 저는 그러한 창의적 지식의 생산에 우리나라 대학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믿음에서 기초 및 전공 교육의 강화와 학문간 융합을 적극 장려해왔습니다. 폭넓은 교양과 심화된 전공 능력을 배양하는 학부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분과학문과 국가의 경계를 넘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교육 및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제도와 기구, 프로그램들을 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세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국제화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세계 유수 대학 및 학술기관과의 교류를 대폭 넓히고 세계적 석학들을 많이 초빙하였으며 미래를 향한 글로벌 비전을 개척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더 넓은 지평에서,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접근하는 세계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그동안의 국제화 노력이 큰 결실을 맺고 교육과 연구 역량 모두에서 서울대학교의 세계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수 있도록 희생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
서울대인들은 상아탑의 경계를 넘어 소통과 개방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은 국가와 인류의 번영에 이바지하려는 열린 마음과 함께 해야 그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점에 우리는 늘 유념해 왔습니다. 겨레의 대학으로서 국민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고, 세계의 대학으로서 새로운 인류 문명의 창조에 앞장서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저는 특히 학교 구성원들이 소외계층과 시민을 위한 교육에 앞장서고 학습지도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서울대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준 데 대해 참으로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서울대학교가 공동체를 배려하는 성찰적 지성의 함양과 창의적 지식의 생산을 늘 함께 추구함으로써 전 인류를 위해 더욱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우리가 지향해온 소통의 정신은 학교의 운영과 제도 개선에서도 잘 발휘되었습니다. 21세기를 이끌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전지구적 안목과 실천적 지혜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며 많은 과제들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왔습니다. 학문적 수월성 확보를 위해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교수와 학생 여러분, 그리고 찾아가는 교육행정, 신속하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이루어낸 직원 여러분께 총장으로서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또한 제 임기 동안 학(원)장 회의를 합리와 화합의 전통으로 이끌어주신 관련 보직 교수님,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교수평의원회 위원님, 학과(부)장을 비롯한 기관장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학교의 재정을 더욱 견실하게 만들고 자율성 확보를 위한 국립대학 법인화 법안을 국회에 상정시킨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서울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이제까지 서울대학교는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 덕분으로 교육, 연구, 봉사의 모든 영역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 개개인이 보다 긴 호흡과 여유, 자신감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한 단계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신임 총장님과 함께 학문적 자유, 창의적, 실천적 지성이 넘치는 대학을 만들어 서울대학교를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지성의 전당으로 우뚝 서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늘 강조해 왔듯이, 서울대학교가 여러분의 자긍심의 원천이듯 여러분은 바로 서울대학교의 자랑입니다. 세계 대학의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서울대학교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는 선도적 역할을 그 어느 대학보다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인문과 자연, 기초와 응용, 물질과 정신의 융합을 통하여 상상력을 뛰어넘는 도전에 더욱 능동적으로 나서고, 학문 공동체를 둘러싼 바깥세상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아감으로써 창조적으로 ‘서울대다움’을 구현해 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서울대학교와 이 사회가 제게 베푼 사랑은 무한한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4년 동안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총장으로서 학문 공동체를 위해 봉직할 수 있었던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이었습니다. 임기를 마치는 즈음에 이르니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함께 우리나라 대학의 앞날을 계획하고, 서로의 분발을 촉구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일신의 발전을 이루어온 것은 다른 무엇에 비할 수 없는 보람이자 기쁨이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거듭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이 아름다운 기억과 인연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와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제 이임인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9일
서울대학교 총장 이 장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