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멘토링 프로그램 발대식 인사말 (2009.4.29)
등록일: 2009. 7. 6. 조회수: 29109
SNU멘토링 프로그램 발대식 인사말
2009년 4월 29일(수) 18:00 문화관 중강당서울대학교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여러분!
SNU 멘토링사업이 정식으로 출범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울대학교는 국가 경제위기 극복에 능동적으로 동참하고자 2009년부터 동반자사회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이 동반자사회프로그램의 하나인 SNU멘토링에 멘토로서 참여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리 서울대는 기존의 사회봉사과목과 프로네시스나눔실천단, 새싹멘토링, SAM멘토링 등을 포함하여 이번 1학기에 2000여명의 청소년사회봉사학생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SNU 멘토링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전국에서 추천된 청소년들을 정서적⁃교육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서울대학교 대학생들에게 사회공헌의 장을 제공하여 진정한 국민의 대학으로서의 서울대학교의 역할을 공고히 하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IMF때보다 더 심한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국립 서울대학교는 한국 사회가 다시 활기를 찾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이 때에 서울대학교는 대학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동반자사회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미취업졸업생들을 위한 인턴십, 퇴직 임직원 초빙활용, 재취업교육과 서울대생 1만명의 멘토링 참여라는 네 가지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사업이 SNU멘토링 사업입니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해 2학기에 새싹멘토링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미래국제재단 김선동 회장님의 재정적 지원으로 장학금과 멘토링봉사활동을 결합한 사업입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성장한 서울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그들이 가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생들의 멘토가 되어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등을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입니다.
우리 서울대학교는 새싹멘토링사업에서 더 나아가 서울대학교 전체로 확산하는 SNU멘토링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년 2학기부터는 교내․외 장학금을 받고 있는 장학생 중 5천명을 멘토로 참여시키고, 앞으로 이 수를 1만명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NU멘토링에 참여하는 학생은 1명 이상의 멘티학생을 배정받아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혹은 직접 멘토링하게 될 것입니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지속 또는 확대를 위시한 각종 혜택이 주어지고 멘토링 봉사인증서가 수여될 것입니다. SNU멘토링사업은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여 사회의 양극화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학생 여러분의 리더십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재들인 여러분이 힘을 합하여 어려운 중고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단합되고 어려운 상황에서 상부상조하는 따뜻한 사회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서울대는 여러 분야, 여러 지역에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봉사단체에 속하는 일부의 학생이 아닌 서울대 전체학생이 참여하는 멘토링사업이 전개된다면 서울대가 더욱 더 이 사회에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서 서울대생은 21세기의 리더십의 덕목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이 사회를 사랑하는 진정한 리더로 자라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SNU 멘토링과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적극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해주기를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4월 29일
서울대학교 총장 李 長 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