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법학대학원 입학 및 개원식사 (2009. 3. 2)
등록일: 2009. 6. 9. 조회수: 17733
2009학년도 법학대학원 입학 및 개원식사
2009년 3월 2일(월) 14:00 법대백주년기념관자랑스러운 법학대학원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오늘은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의 개원을 축하하는 매우 역사적이고 뜻 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활력이 넘치는 그리고 뛰어난 영재들인 신입생 여러분과 오늘 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법학대학원 개원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신 김건식 원장님을 비롯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최고의 법학대학원으로 출범하기까지 모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내빈 여러분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법과대학은 우리나라 인재의 명실상부한 보고로서 빛나는 전통을 일구어 왔습니다. 앞으로 법학대학원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전문법률가 양성에 그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법학대학원 체제의 출범으로 우리나라의 법조인 양성제도는 대전환을 맞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인지하고) 경험하고 있듯이 이제 법학의 영역은 순수한 법률적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가사회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헌법적 판결에 의해 사회의 중대한 결정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판결은 법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복합적 문제와 미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은 학부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선발하여 뛰어난 기본적 소양과 균형감, 책임감 있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법률가를 양성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서울대학교가 학문 분야와 국가의 경계를 뛰어 넘는 교육과 연구를 지향하고 있는 것과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서울대학교는 미래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개방’과 ‘융합’을 지향하고 있고,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근본적 문제들에 대해 과감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법학대학원이 추구하는 방향도 바로 이러한 정신에 입각해 있습니다.
앞으로 법학대학원은 (1) 세계화를 선도하는 법학교육, (2)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재 양성, (3) 전문화된 사회적 수요의 충족, (4) 창의적 학문후속세대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착실히 성취해 나아갈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이곳에 오기까지 여러분들은 매우 값진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입학은 그러한 노력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들은 그동안 전공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렸고, 또한 사회적 경험을 쌓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제 우리 법학대학원에서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연마한 지식을 더욱 체계화하고 그 차원을 높이는 데 매진해 주기 바랍니다. 지식과 정보를 창의적 상상력으로 승화시키고, 자신을 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로 연결 짓는 계기를 발견하기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입학은 개인의 영예이면서 동시에 여러분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학업에 정진함과 동시에 우리 인류 공동체에 기여하는 지혜를 체득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바랍니다. 저는 총장으로서 새로이 출발하는 법학대학원과 신입생 여러분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배전의 노력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법학대학원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과 법학대학원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