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단 개소식 식사 (2008.4.1)
등록일: 2008. 4. 7. 조회수: 20663
산학협력단 개소식 식사
2008년 4월 1일(화) 11:00 940동 연구공원 내
캠퍼스와 연구공원 주변에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여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는 화창한 봄날입니다. 여러 가지 일로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오늘 이처럼 여러분들을 모시고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개소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간 노고가 많았던 산학협력단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보화 사회, 지식기반 사회라고 하는 21세기에 들어 세계 유수 대학들은 생존전략의 차원으로 최첨단 분야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인문사회 분야 국가 석학 6명중에 서울대 교수가 4인이셨습니다. 2007년도 과학기술부 연구개발 우수성과 50선에 서울대 교수님 연구가 전체의 24%인 12개였습니다. 우리 서울대는 Time지 QS 대학 평가에서 세계 51위로 올랐고 에꼴데민 빠리대학의 세계적 CEO 배출 실적으로 평가한 순위에서는 서울대가 세계 32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샹하이 자우통대학의 SCI 논문수 순위에서 공대는 6위를 했고 약대는 세계 2위권의 연구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금년 3월에는 수원 광교지구에 3만평부지에 건평 2만평의 차세대융합기술원이 준공되어 서울대의 학제 간 융합 연구와 교육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구 업적에도 불구하고 연구관리와 지원과 활용에 있어서는 미진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최근 서울대학교는 연간 3,300억 이상의 규모에 이르는 연구비 관리를 체계화하고, 보다 편리한 절차에 따라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업적관리 등 연구 관련 모든 행정을 일원화한 One-Stop Online System(OSOS)을 2007년도부터 개발하여 1차 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앞으로 이 OSOS와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산학협력단의 효율적 운영을 통하여 대학의 발전을 선도하고 교수님들의 연구역량을 고취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산학협력단을 통해서 그간 우리 대학이 연구개발한 특허나 기술을 사업화하여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대학재정을 확충하고 대학의 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탠포드대학이나 캠블리지 대학이나 칭화대학과 같은 세계의 주요 연구중심대학들은 대학이 연구개발한 기술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직접 기업을 운영하여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 수익으로 대학의 교육과 연구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OECD 국가의 주요대학들이 연구개발한 기술의 이전과 사업화의 활용율을 보면 캐나다가 41.6%, 미국이 29.4%인 반면에 한국은 13.6%에 불과한 실정에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들이 R&D 투자의 부족으로 신지식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지 못하며, 또한 기술이 개발이 되었다 해도 체계적으로 특허와 기술을 이전하거나 사업화를 할 수 있는 종합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대학교는 그간 지속적인 노력으로 최첨단 분야의 연구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에는 다소 부족한 면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작년에 국회와 정부가 대학에서도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법을 개정한 결과, 우리 대학도 연구개발 기술이전 사업의 효율적 수행과 연구력 향상을 극대할 수 있는 산학협력단 체제를 정비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서울대학교는 정비된 시스템 하에서 학문 연구결과와 지적재산을 관리할 것이며, 동시에 기술이전과 실용적인 아이템을 사업화하기 위하여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것입니다. 기술지주회사의 설립은 비단 대학재정 확충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학문적 성과의 대중화와 실용화를 통하여 대학이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서도 산학협력단을 매개로하여 서울대학교가 적극적으로 사회에 연구성과를 환원하고 공헌하는 모습을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보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산학협력단 개소를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구성과와 행정을 체계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해 열정을 기울여 오신 국양 산학협력단장과 직원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