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베세토하 개최 (2009. 12. 3 ~ 5)
등록일: 2009. 12. 11. 조회수: 20086
제 10회 베세토하 개최: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고령화 사회를 위하여
한국/중국/일본/베트남의 국가 대표 대학들이 모여 고령화 되는 아시아 사회의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장무 총장은 12월 3일부터 3일간 제10회 베세토하(BeSeToHa) 행사를 열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고령화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베이징대, 도쿄대, 하노이 대학의 총장 및 교수들과 심포지움을 진행하였다.
이장무 총장은 발표문을 통해 2050년에는 베세토하의 네 나라가 모두 50세 인구가 20%를 넘게 된다며, 아시아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고령 인구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 대학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대학의 주요 과제로서,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의학연구, 활동적인 노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또 고령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인식 변화를 꼽았다. 서울대는 2006년 이미 노화고령화사회연구소(소장 박상철 교수)를 본부 직할로 설치하고 학제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 대학 하마다 준이치 총장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올 해 4월 '고령사회종합연구기구'를 설치하고, 학부에 노년학(gerontology)을 개설했다. 준이치 총장은 고령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령자에 적합한 지역사회구조를 개발하는 것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대 저우치펑 총장은, 중국의 경우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12%로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 낮지만,"넉넉한 살림을 꾸리기 전에 사회가 고령화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저출산을 통해 '소아양육부담'을 덜고자 했지만 결국 '노인부양부담'이 가중 되어 '인구의 부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저우치펑 총장은 서구식의 사회적 부양도 중요하지만 동아시아가 지켜온 '효'의 가치, 즉 가정식 양로의 장점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하노이 대학의 트롱누안 마이 총장은 베트남이 개발도상국가로서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가 적지만, 지금의 경제 수준에서 노인들에 대한 복지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의 10% 이상이 초등교육도 못받고 있는데, 이들은 성인이 되기 전부터 '노화 인구'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베트남의 고령화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마이 총장은 대학이 앞장서 '학습형 사회'를 만들어 이러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베세토하는 아시아 공동의 문제에 대한 대학의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2000년 처음 결성되었으며, 매년 각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09. 12. 11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