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이장무 총장에게 길을 묻다 (2009.1.12)
등록일: 2009. 1. 30. 조회수: 11915
한국방송(KBS)은 한국 최고 석학들의 강의를 통해 한국인의 삶을 통찰해 보기 위해 새로 기획한 '대한민국, 길을 묻다' 프로그램의 첫번째 강연자로 이장무 총장을 초청해 1월 11일 방송하였다.
이장무 총장은 '창의적 지식의 대역사를 시작하자'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인재 양성의 비전을 역설하였다.
이총장이 방송에서 제시한 새로운 인재상은 크게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 인재, 그것을 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한 인재, 또 지구 온난화 같은 인류의 보편적 문제에 도전하는 인재, 융합적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 등이었다.
"우리나라 전체가 '실리콘 밸리'처럼 창의적 지식 양성의 공간이 되어야"
- 한반도를 지식융합의 공간으로
이장무 총장은 강의를 시작하면서 미국의 '실리콘 밸리' 형성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황금알을 낳은 실리콘 밸리 신화의 실체는 스탠포드 출신의 인재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지식의 화학반응'을 일으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화학반응한 지식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낳고 아이디어는 천사(지원자)를 끌어와 오늘날의 신화를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이장무 총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전체에서 이러한 지식융합이 가능하다며 대한민국 전체가 실리콘 밸리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술과 공학을 융합해 성덕대왕 신종을 만들던 정신으로
- 창의적 인재육성
이장무 총장은 우리나라가 '한반도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는 이유로 창의적인 전통을 꼽았다. 그는 성덕대왕 신종이 탄생하기 위해 공학적 지식과 예술적 감각이 모두 필요했다며 이런 융합적 창의성이 또 다시 발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휴대폰이 어디서나 터지듯 우리나라 인재들이 어디서나 활동할 수 있어야"
- 글로벌 인재육성
이장무 총장은 진정한 글로벌 인재란"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할 수 있고, 또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창의적인 지식을 두루 갖춘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UCLA 한국학과에서 베트남인이 교수로 있는 것을 보았을 때의 충격을 전하며, UCLA가 '한국도 알고 베트남도 아는 사람'을 선택하듯 세계는 진정으로 유연하고 글로벌한 인재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성교육을 통해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인재로 키워야"
- 기본소양을 갖춘 인재
이장무 총장은 현재 전 세계는 지구 온난화, 전쟁 등 공통된 문제에 직면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함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전지구적인 문제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도전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재를 키워내는 것은 대학이 할 일
이장무 총장은 위와 같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는 것이 대학이라며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총장은 연구자들이 오랫 동안 자유롭게 연구해 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학이 지원할 수 있을 때 이러한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며 대학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이 날 강연은 60분간 계속되었으며, KBS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2009. 1. 12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