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6월 23일 UCLA와 공동연구 및 교수 ‧ 학생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8월 총장으로 선임된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캘리포니아 주립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진 블락 총장은 6월 22일 코리아타임스 인터뷰에서 “한국 대학 중 유일하게 서울대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직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질적으로 UCLA는 한국학뿐 아니라 의학과 공학분야의 인재들을 한국으로 보내 인턴십 등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LA 현지에 분원을 설립하고 학생과 교수를 미국으로 파견할 예정인 서울대 역시 이번 협약이 미국 진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19년 설립되어 미국 최고의 주립대로 인정받고 있는 UCLA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학 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700여명의 한국학생과 1,600명 가량의 한국 교포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들은 UCLA 총재학생 3만5,000명의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진 블락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의 교류가 현재보다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앞으로 한국학을 통해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를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 1986년 UCLA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는 서울대가 해외 대학과 맺은 첫 학술교류협정이다. 1998년 학술교류협정을 갱신, 상호 대학의 교류가 보다 확대되었다. UC 계열의 대학은 협정 체결시 5년을 기한으로 하며, 이후 다시 체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단과대학 및 학과(부) 차원의 교류협정 체결도 활발하여 치과대학이 지난 1995년 체결한 바 있으며, 기계항공공학부도 UCLA Mechanical&Aerospace Engineering dept.와 MOU 협정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