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졸업식사 (2006.2.24)
등록일: 2009. 7. 6. 조회수: 20400
2005학년도 졸업식사
2006년2월24일(금)2시/체육관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졸업의 영예와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
열과 성으로 가르치고 이끌어 주신 교직원 여러분,
모교의 발전을 위해 늘 성원해 주시는 총동창회장님,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을 해주신 전임 총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이 학업을 성공적으로 완결하고 영예로운 학위를 받는 뜻깊은 날입니다.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과 함께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한한 희망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올해로 우리 서울대학교는 개교 6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은 한국사회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 온 주역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교정을 떠나는 여러분들은 이제 그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의 일원이 됩니다. 동시에 그 자부심을 구체적 현실 속에서 구현하고 성취해 나가야 하는 개인적 책무 역시 여러분의 어깨에 주어졌습니다.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부단히 정진함으로써 서울대학교 졸업생으로서의 긍지를 더욱 높이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화의 거친 파고가 바깥에서 밀려들고 있고 우리 사회 내부에서는 다양한 갈등과 긴장들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안팎의 위기들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지속가능하고 평화로운 21세기형 발전모델을 형성해야 할 큰 숙제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들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지혜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그만큼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고도의 지적 감수성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창조적인 대안을 만들어내고 얽힌 문제들을 해결해낼 자질을 갖춘 인재라고 확신합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면서 “큰 배움”을 이루어가는 대학 본래의 뜻을 구체적인 삶 속에서 실천해 간다면, 개인적으로도 성공하고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여러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 윤리적이고 균형 잡힌 자세가 요청됨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지난 몇 달간 우리는 경쟁에서의 승패와 결과에만 집착할 때 자칫 얼마나 심각한 오류를 범하기 쉬운지를 또렷이 목도한 바 있습니다. 눈앞의 성과와 공명심에 현혹되어 정도를 벗어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가난과 빈천도 올바르지 않으면 벗어나지 않고 부귀와 영예도 바른 길이 아니면 취하지 않는다”고 하였던 옛 성현의 ‘항상심’(恒常心)을 이어받기를 바랍니다. 마음에 그릇됨과 치우침이 없는 ‘사무사’(思無邪)의 정신이 충만한 지성인으로서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여러분이 되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가족 친지와 동문 여러분,
21세기 한국사회가 안팎의 도전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식창출과 인재양성의 중추기관인 대학이 본연의 소임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서울대학교는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국가의 반열에 올리는 견인차의 역할을 하도록 헌신적 노력과 혁신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선진국 수준에 걸맞는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회로부터의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제도와 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합니다. 총장선출 조차 외부의 간섭과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는 창의적인 대학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서울대학교가 이러한 제반 여건을 갖추어서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졸업생과 동문, 학부모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특히 오늘 교문을 나서는 졸업생 여러분은 애정 어린 관심을 갖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받는 영예로운 학사, 석사, 박사 학위는 그동안 여러분이 쏟은 노력의 열매인 동시에, 여러분이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인재로 거듭나기를 다짐하는 국민적 약속의 징표입니다. 부디 오늘의 이 엄중한 약속을 가슴에 품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웅비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우리 사회의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우뚝 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졸업생 여러분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2월 24일
총장 정 운 찬
2006년2월24일(금)2시/체육관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졸업의 영예와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
열과 성으로 가르치고 이끌어 주신 교직원 여러분,
모교의 발전을 위해 늘 성원해 주시는 총동창회장님,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을 해주신 전임 총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이 학업을 성공적으로 완결하고 영예로운 학위를 받는 뜻깊은 날입니다.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과 함께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한한 희망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올해로 우리 서울대학교는 개교 6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은 한국사회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 온 주역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교정을 떠나는 여러분들은 이제 그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의 일원이 됩니다. 동시에 그 자부심을 구체적 현실 속에서 구현하고 성취해 나가야 하는 개인적 책무 역시 여러분의 어깨에 주어졌습니다.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부단히 정진함으로써 서울대학교 졸업생으로서의 긍지를 더욱 높이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화의 거친 파고가 바깥에서 밀려들고 있고 우리 사회 내부에서는 다양한 갈등과 긴장들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안팎의 위기들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지속가능하고 평화로운 21세기형 발전모델을 형성해야 할 큰 숙제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들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지혜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그만큼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고도의 지적 감수성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창조적인 대안을 만들어내고 얽힌 문제들을 해결해낼 자질을 갖춘 인재라고 확신합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면서 “큰 배움”을 이루어가는 대학 본래의 뜻을 구체적인 삶 속에서 실천해 간다면, 개인적으로도 성공하고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여러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 윤리적이고 균형 잡힌 자세가 요청됨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지난 몇 달간 우리는 경쟁에서의 승패와 결과에만 집착할 때 자칫 얼마나 심각한 오류를 범하기 쉬운지를 또렷이 목도한 바 있습니다. 눈앞의 성과와 공명심에 현혹되어 정도를 벗어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가난과 빈천도 올바르지 않으면 벗어나지 않고 부귀와 영예도 바른 길이 아니면 취하지 않는다”고 하였던 옛 성현의 ‘항상심’(恒常心)을 이어받기를 바랍니다. 마음에 그릇됨과 치우침이 없는 ‘사무사’(思無邪)의 정신이 충만한 지성인으로서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여러분이 되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가족 친지와 동문 여러분,
21세기 한국사회가 안팎의 도전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식창출과 인재양성의 중추기관인 대학이 본연의 소임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서울대학교는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국가의 반열에 올리는 견인차의 역할을 하도록 헌신적 노력과 혁신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선진국 수준에 걸맞는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회로부터의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제도와 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합니다. 총장선출 조차 외부의 간섭과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는 창의적인 대학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서울대학교가 이러한 제반 여건을 갖추어서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졸업생과 동문, 학부모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특히 오늘 교문을 나서는 졸업생 여러분은 애정 어린 관심을 갖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받는 영예로운 학사, 석사, 박사 학위는 그동안 여러분이 쏟은 노력의 열매인 동시에, 여러분이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인재로 거듭나기를 다짐하는 국민적 약속의 징표입니다. 부디 오늘의 이 엄중한 약속을 가슴에 품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웅비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우리 사회의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우뚝 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졸업생 여러분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2월 24일
총장 정 운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