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신년사 (2004.1.2)
등록일: 2009. 7. 3. 조회수: 18336
2004년 신년사
1월2일(금)10:00/문화관중강당
친애하는 서울대학교 가족 여러분.
2004년 갑신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따라 세상을 비추는 햇살이 유난히 따사롭게 느껴집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지난 2003년을 어려웠던 한 해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제는 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끊임없이 드러나는 정치부패의 실상은 우리 모두를 실망시켰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제대로 조정되지 못한 탓으로 우리 사회는 첨예한 갈등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교육문제의 난맥상과 그 해결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부각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는 우리 서울대학교에게도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전반적인 경기위축으로 학교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들이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았고, 우리 대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서울대학교의 지난해를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했던 한 해’라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먼저 수의과대학과 농업생명과학대학이 관악캠퍼스로 이전해 옴으로써 서울대학교는 새로운 역사의 한 장을 열었습니다. 교직원⋅학생들의 처우와 복지개선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환경친화적인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불요불급한 공사를 자제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에 착수하였습니다. 특히 총장 공관을 철거하여 교수아파트 확충을 위한 터를 마련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의 덕으로 이런 사업들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었으므로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한 해 우리가 이룬 크고 작은 여러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을 꼽고 싶습니다. 한 예만 들자면 평의원회를 비롯한 학내 의사결정과정과 운영체제의 합리화를 통해 발전과 개혁을 위한 중지를 모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늘 비판의 대상이 되어 온 단과대학 중심주의와 학과 이기주의의 벽을 넘어, 학내 의견수렴의 공식기구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이로써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개혁의 선결조건이 갖추어진 셈입니다.
새해에도 우리 서울대학교는 커다란 도전과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안팎으로 높아가는 우리 대학에 대한 기대와 비판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기혁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작업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신념을 갖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새 시대를 여는 갑신년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여러분, 학교발전을 위해 희생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저도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서울대인 여러분,
올해는 원숭이 해입니다. 예로부터 원숭이는 창의성과 협동심의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한 해가 창의성과 협동심이 함께하는 한 해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서울대학교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계 으뜸의 대학으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월 2일
총장 정 운 찬
1월2일(금)10:00/문화관중강당
친애하는 서울대학교 가족 여러분.
2004년 갑신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따라 세상을 비추는 햇살이 유난히 따사롭게 느껴집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지난 2003년을 어려웠던 한 해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제는 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끊임없이 드러나는 정치부패의 실상은 우리 모두를 실망시켰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제대로 조정되지 못한 탓으로 우리 사회는 첨예한 갈등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교육문제의 난맥상과 그 해결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부각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는 우리 서울대학교에게도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전반적인 경기위축으로 학교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들이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았고, 우리 대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서울대학교의 지난해를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했던 한 해’라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먼저 수의과대학과 농업생명과학대학이 관악캠퍼스로 이전해 옴으로써 서울대학교는 새로운 역사의 한 장을 열었습니다. 교직원⋅학생들의 처우와 복지개선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환경친화적인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불요불급한 공사를 자제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에 착수하였습니다. 특히 총장 공관을 철거하여 교수아파트 확충을 위한 터를 마련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의 덕으로 이런 사업들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었으므로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한 해 우리가 이룬 크고 작은 여러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을 꼽고 싶습니다. 한 예만 들자면 평의원회를 비롯한 학내 의사결정과정과 운영체제의 합리화를 통해 발전과 개혁을 위한 중지를 모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늘 비판의 대상이 되어 온 단과대학 중심주의와 학과 이기주의의 벽을 넘어, 학내 의견수렴의 공식기구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이로써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개혁의 선결조건이 갖추어진 셈입니다.
새해에도 우리 서울대학교는 커다란 도전과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안팎으로 높아가는 우리 대학에 대한 기대와 비판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기혁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작업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신념을 갖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새 시대를 여는 갑신년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여러분, 학교발전을 위해 희생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저도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서울대인 여러분,
올해는 원숭이 해입니다. 예로부터 원숭이는 창의성과 협동심의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한 해가 창의성과 협동심이 함께하는 한 해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서울대학교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계 으뜸의 대학으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월 2일
총장 정 운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