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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동문의 연이은 기부… 1억 원 이어 5천만 원 추가 기부

2011.05.12.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한 80대 老동문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최근 5천만 원을 추가로 기부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사코 이름 알리기를 거절한 이 기부자는 지난 2월 서울대 교수 또는 학생 중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는 사람이 나오면 포상금으로 사용해 달라고 1억원을 내놓았다.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자연대학의 연구실 환경개선을 위해 5천만 원을 연이어 기부했다.

老기부인은 기부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자연과학대학 김명환 학장이 보낸 편지를 받고, “노벨상 수상도 중요하지만, 상을 받으려면 학생들이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에 추가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서울대 상대 49학번인 기부자는 “어릴 적부터 관심이 있던 화학과에 진학하지 못한 것이 미련이 되어 평생 절약하며 알뜰하게 모은 돈을 화학 발전을 위해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재)서울대학교발전기금은 “한 일간지에 이 기부자에 대한 기사가 보도된 후 여러 언론사에서 취재요청이 쇄도했었는데, 자랑하려고 한 일이 아니라고 다른 인터뷰는 사양하셨다. 앞으로 신문에 기부 미담 기사들이 더 많이 나와 사회적으로 기부가 더욱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음을 바꿔 익명으로 취재에 응해주셨다”며 “학문과 국가의 발전을 생각하는 기부자의 숭고하고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 숙연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발전기금 재단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머지않아 서울대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도록 연구시설의 개ㆍ보수 등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연대학과 협의하여 기부금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2011. 5. 6
(재)서울대학교발전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