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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지식 살린 '글로벌 봉사'

2011.09.29.

전공지식 살린 '글로벌 봉사'
스누봉사단, 사회봉사Ⅲ, Pallas, Solar Project


2011년 새롭게 출범한 서울대학교 글로벌 봉사단은 이번 여름방학에도 아시아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회봉사과목 수강, 봉사동아리 회원 등 여러 이유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지식과 능력을 살려 다양한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수행하였다.

2011학년도 하계 서울대학교 글로벌봉사단 기념사진


베트남에서 학교 페인트 칠, 수업 봉사
스물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스누봉사 팀은 지난 8월 8일부터 8월 1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일대에서 포스코 후원으로 봉사활동을 하였다. 스누봉사팀은 하노이대 한국어과 학생들과 함께 인근 떤으억 중학교에서 교육봉사와 노력봉사를 병행하였다. 오전에는 학교 건물에 페인트칠을 하고, 오후에는 수업을 하며 베트남 학생들과 함께했다. 담벼락 색깔이 점점 진하게 바뀌어 가면서, 아이들과도 친밀해졌다. 스누봉사 참여자 전지현(가족아동, 08)씨는"푹푹 찌는 날씨와 바쁜 일정에도 스누봉사 사람들은 서로 파이팅을 외치면서 정말 열심히 일했고, 함께 봉사하는 동안 그들의 격려가 내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다"면서,"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정말 평화로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방글라데시, 아이들 대상 교육 봉사와 마을 청소
봉사단을 향해 환하게 웃는 방글라데시 아이들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는 사회봉사3 과목 수강생들이 영원무역의 지원을 받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회봉사3 과목은 사회봉사 1, 2를 수강한 학생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실시하는 해외봉사활동 과목으로 이미 2007년 하계 계절학기부터 개설되어 왔으며, 지난여름에는 방글라데시에서 진행되었다. 학생 봉사자들은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축제, 운동회 등의 사업에 참여하였다. 교육봉사로는 현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체육, 위생 교육을 하였고, 노력봉사로는 보도블럭 깔기 작업과 마을 크리닝 작업을 하였다. 팀장을 맡은 강규연 씨는"치타공에서의 나날은 꿈처럼 행복했다"면서 마지막 날은 기어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스리랑카와 네팔에서는 좀 더 전문적인 전공 연계 봉사활동이 이루어졌다. 스리랑카에서는 수의과 대학 교수 및 학생 등이, 네팔에서는 기계항공공공학부 교수 학생 등이 참여한 전문적인 활동이 실시되었다.



스리랑카, 수의대 지식 살려 다양한 활동 전개
동물을 치료하는 봉사단 스리랑카 봉사활동에는 윤화영 교수 이하 총 21명의 PALLAS 봉사단이 참가하였다. 팔라스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 동아리로, 이들은 스리랑카의 Peradeniya University와 연계하여 스리랑카 중북부의 아누라다푸라 지역의 농장들을 중심으로 14일 동안 활동을 전개했다. 봉사단은 대동물, 소동물 외과, 소동물 내과 세 팀으로 나뉘어서, 방역, 광견병 예방, 약품 지원, 주민 교육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수행하였다.

팔라스의 '막내' 김상화(수의, 09)씨는"이곳 사람들은 학생이고 일반인이고 할 것 없이 너무나 순수하고 여유롭다"면서,"전속력으로 달려도 현상유지하기 바쁜 우리나라의 숨가쁜 일상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20대 특유의 불안함에 휩싸여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숨이 턱에 찰 때 까지 달리는 것뿐이던 한국의 나. 스리랑카라는 인도양의 한 섬에까지 와서야 현실을 내려놓고 내 안을 조용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네팔, 기계항공공학부 태양열 발전시스템 설치
네팔 주민과 봉사단 기념촬영 한편 네팔에서는 8월11일부터 8월18일까지 8일 동안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학생들이 참여한 Solar Project가 진행되었다. 네팔 솔라 봉사단은 기계항공공학부의 안성훈 교수와 13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팔의 한 작은 마을인 라마호텔(LAMA HOTEL)에 태양열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주었다. 네팔은 국토의 대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전기보급이 어렵고, 도시로부터 떨어진 마을에는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유선경(기계항공, 4학년)씨는 라마호텔 봉사 모습을 상세히 전해주었다. 봉사단은 12시간 동안 산길을 걸어 숙박업을 하는 7 채의 집으로 이루어진 라마호텔에 도착했다. 이들 단원은 카트만두 대학 학생들, 현지인들과 함께 태양열 발전시스템을 통해 집집마다 10개의 전구를 켜는 작업에 착수했다. 해가 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마을에 마침내 LED 전구가 밝혀지자, 한 현지인은"나는 이곳에 불이 밝혀지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