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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함께하는 ‘미래인재학교’

2011.04.15.

서울대학교 제5기 미래인재학교 사진

서울대와 함께하는 ‘미래인재학교’
미래 사회 주역이 될 인재 육성에 기여
대학ㆍ고교 연계 구축

대학과 고교의 바람직한 연계 구축을 위한 ‘미래인재학교’는 방학 기간과 학기 중 주말을 이용해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2월에 실시한 5기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 21명과 교수들이 강원도 철원에 있는 5개 고등학생 100여명을 만나 특별한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김화공업고, 김화고, 신철원고, 철원고, 철원여고 학생 100여명은 10개 조로 나뉘어 공부법, 영화토론,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논술 및 면접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참석해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들을 철원지역 고등학생과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소감글을 통해 같이 호흡해 보자.

서울대학교는 고등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미래인재학교’는 지자체의 지원으로 지역 단위 여러 고등학교가 연합하여 운영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의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공교육의 위상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제5기 미래인재학교 사진대학생이 된 느낌 김이슬 (김화고등학교)
내가 살고 있는 철원지역은 인구가 적고 근처에 대학교 하나 없는 농촌지역이다. 미래인재학교는 대학교 생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대학 진학과 관련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대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4일 동안은 정말 대학생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고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강의를 들으면서 새롭고 재미있는 사실들에 대해서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많은 지식을 쌓아오지 못한 내 자신에 대해 부끄럽기도 했다. 조별활동과 단체놀이 시간에는 친구들과 촌극도 준비하고 서로의 꿈이나 가고 싶은 대학에 대해서 얘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철원지역의 다른 고등학교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미래인재학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고 느끼게 해 주었으며 마음속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았던 봉사활동 김지윤 (자유전공학부 09)
당초 생각보다 큰 프로젝트여서 놀랐다. 초빙할 교수님과 예산까지, 정할 수 있는 자율권이 학생들에게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에 가장 야심찬 프로그램은 1:1 상담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존경스러운 멘토보다 어쩌면 자신들의 고민을 들어줄 형, 누나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대부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원하는 학과나 직업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알던 고등학생들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오히려 내가 약간 압도당한 듯해 조언을 해줄 것이 없었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나의 반응은 진심에서 우러나왔다. 짧은 시간에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경탄하기도 하고 이번 캠프에서 얻는 것이 많다는 말을 들어 뿌듯하다. 이번 방학 가장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아이들과 다른 멘토에게 감사하다.

이런 아쉬움이라면…… 이민섭 (자유전공학부 09)
미래인재학교는 성공적이었다. 인문계와 자연계가 한 데 있는 자유전공학부가 캠프를 맡았던 것은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특정 과였거나 인문계나 자연계 중 한쪽만 관련되어 있는 학부였다면 프로그램 기획에 있어서 절반은 살리지 못했을 것이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꽤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다양한 관심과 전공을 가진 멘토들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 또한 지방 출신으로서 고등학생이었을 때,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캠프 기간 동안 강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고등학생들이 어떤 유익한 도움을 받았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들 사이에는 인간적인 울림이 있었다. 아쉬움은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아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희망과 어려운 시간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인생에서 이런 아쉬움이라면 자주 느끼고 싶은 마음이다.

무작정 손 들어 참여한 캠프 구서영 (철원여고 2학년)
‘미래인재학교’ 캠프에 대한 정보를 접한후 ‘서울대학교’에서 주최를 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설레서 ‘참가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작정 손을 들었다. 비록 짧은 4박 5일이었지만 캠프 경험이나 다른 학교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던 나에게 친구들, 멘토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무엇보다도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고3이 되어서, 수험생활을 하며 수능을 준비하느라 서로 연락할 기회가 줄어 들 수도 있지만 나는 절대 이 캠프를 잊지 못할 것이다. 또 수능을 준비하고 공부를 하는 동안 힘이 들고 지칠 때 멘토 언니, 오빠가 해준 격려들을 되새기고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서로 자주 연락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가더라도 이번에 친해졌던 모든 이들과 잊지 않고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울대학교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