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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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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주치의’ 故이종욱 WHO 사무총장에 명예박사학위 수여

2011.08.17.

고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명예의학박사 학위수여 사진

일생을 전 세계 질병 퇴치에 헌신하고 인류에게 희망과 나눔의 메시지를 심어준 넓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故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평생을 세계 보건 의료 발전과 인류의 건강을 위해 헌신한 ‘인류의 주치의’ 이종욱 사무총장에게 서울대학교는 명예의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 서울대는 8월 17일(수) 11시 교수회관 본회의실에서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갖는다. 이날 수여식에는 페루에서 빈민 여성들을 위해 봉사중인 미망인 가부라키 레이코 여사와 이종욱 기념재단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197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이종욱 박사는 1983년 WHO 남태평양 사무처 한센병퇴치팀장을 맡아 남태평양 지역에서 한센병 퇴치와 백신수급률 향상 등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증진을 위해 헌신하였다.

이종욱 박사는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 질병관리국장을 거쳐 WHO 백신면역국장으로 재직하며 소아마비 유병률을 세계 인구 1만명당 1명 이하로 떨어뜨리는 획기적인 성과를 냈다. 이박사는 2003년 한국인 최초로 UN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산하기관 중 하나인 WHO 사무총장에 선출되었다.

이박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적 지식인의 책무라고 생각하였고, 그 책무를 헌신적으로 실행한 이 시대의 ‘참 의료인’이었다. 이박사는 국제보건 및 국제봉사․협력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영향력을 드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2004년 타임지 ‘세계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이종욱 박사는 ‘자랑스러운 서울대인’(2005), 한․미 자랑스러운 의사상(2008), 세계한센포럼 한센공로상(2010) 등을 수상했다. 이종욱 박사는 세계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동안,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볼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가지지 못하였다.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그의 박애정신과 약자에 대한 무한열정은 지구촌 곳곳에서 오늘도 살아 숨쉬고 있다.

2011. 8. 16
기획처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