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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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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 연구팀, '면역세포를 통한 나쁜 지방세포 교체 기전 규명'

2019.12.05.

최근 비만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했다.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등 각종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비만 환자의 지방조직에는 신진대사 이상을 유발하는 나쁜 지방세포가 쌓여가는 반면 건강한 지방세포는 상대적으로 감소되는 현상이 관찰된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 연구진은 비만 상황에서‘불변성 자연살해 T 세포(iNKT cell : invariant natural killer T cell)’가 ‘나쁜 지방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음을 새롭게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불변성 자연살해 T 세포’에 의해 제거되는‘나쁜 지방세포’는 건강한 지방세포로 새롭게 대체되어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대사질환이 개선되었다.

지방조직은 체내 에너지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신진대사 기관 중 하나이다. 비만인 경우 지방조직 증가와 함께 만성 염증반응 증가를 비롯한 여러 신진대사이상이 유발된다. 증가된 지방조직에는 기능이 손상된 ‘나쁜 지방세포’의 축적으로 인해 에너지대사 항상성 손상과 함께 대사질환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불변성 자연살해 T 세포’를 활용한 ‘나쁜 지방세포’의 제거와 건강한 새로운 지방세포의 생성은 비만 치료제 개발과정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초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분자생물학과 유전학 분야의 최고 국제 학술지 중 하나인 “Genes and Development” 온라인 판에 최초 공개(2019.11.14.)되었으며,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창의리더연구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 논문명 : Activation of invariant natural killer T cells stimulates adipose tissue remodeling via adipocyte death and birth in obesity.※ 주저자: 김재범 교수(교신저자, 서울대), 박제우 연구원(제1저자, 서울대)

□ 연구결과 의의

본 연구 결과는 자가방어 기전 중 하나로 1) 비만 동물의 지방조직에 축적되는 ‘나쁜 지방세포’의 선택적 사멸을 유도하는 면역세포를 밝혔다는 점, 2) ‘나쁜 지방세포’ 사멸 후 건강한 지방세포의 생성을 통해 스스로 자가복구를 한다는 점, 그리고 3)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극복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