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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왼쪽 뒤편에 홀로 우뚝 솟은 건물이 바로 제1공학관(301동)

새롭게 접근하는 서울대 알아보기. 서울대 캠퍼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가장 큰 규모의 강의실, 가장 오래 재직한 사람 등 수치와 함께 서울대를 파헤친다.

서울대에서 가장 높은 곳? 그리고 낮은 곳?
서울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알 수 있다. 관악산자락 중턱에 우뚝 솟아있는 제1공학관(301동). 그 높이가 얼마나 될까? 제1공학관이 지어진 부지의 해발고도는 189.3m이며, 지하층을 포함한 건물의 높이는 73.4m에 이른다. 건물의 높이가 258m에 달하는 것으로 남산의 해발고도 262m, 63빌딩의 해발고도 264m와 비슷하다.

가장 낮은 곳은 어딜까? 지상 높이로는 정문이 해발고도 58m로 가장 낮지만, 건물의 지하층까지 고려하면 미술관이 서울대에서 가장 낮다. 대운동장 쪽으로 난 미술관 입구의 해발고도는 69m이고 관악로 쪽의 높이는 59m이지만, 지하3층은 정문보다 훨씬 낮은 56.5m까지 내려간다.

가장 오래된 건물?
관악캠퍼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교수회관 사진동숭동의 문리과대학, 종암동의 상과대학, 공릉동의 공과대학 등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단과대들이 관악캠퍼스로 이전하기 시작한 것은 1975년. 이 무렵 대학본부, 학생회관, 인문대, 사범대 등이 지어졌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관악캠퍼스를 지키고 있던 건물이 있다. 바로 65동 교수회관. 버들골 위에 위치한 교수회관은 원래 관악캠퍼스에 들어서기로 돼 있던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로 사용될 목적으로 1967년 지어졌다가 서울대가 이전하면서 교수회관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교수회관은 지금까지 그 당시 모습 그대로 관악캠퍼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남아있다.

가장 넓은 건물은?
서울대에서 가장 넓은 건물인 자연대 500동 사진서울대에서 가장 넓은 건물은 연면적이 무려 54,002㎡(16,335평)에 이르는 대학원연구동 2단계, 즉 자연대 500동 건물이다. 시청 앞 서울광장(13,207㎡)의 4배에 달하는 규모로, 지상지하층을 합해 12층이나 되는 관악구청 신청사(연면적 32,379㎡)보다도 훨씬 크다. 2007년 준공된 500동은 네 개의 건물이 연결된 구조이며 지상 6층, 지하 2층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는 강의실, 대형강의실, 실험실, 연구실 등 기본적인 시설을 비롯해 커피전문점, 식당, 은행,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히 대학의 멀티플렉스라고 불릴 정도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강의실은?
강의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용인원을 자랑하는 곳은 자연대 26동 108호다. 2층 구조로 돼 있는 이 강의실에는 최대 350명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관악모둠강좌, 인간생명과학개론, 거시경제이론 등 대형강의가 주로 열린다. 그 다음은 제1공학관 118호로 31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자연대 26동이 비교적 시설이 열악한 데 비해 제1공학관 118호는 무선마이크 3개, 유선마이크 2개의 방송설비, 중앙냉난방기 6기 등 초대형 강의실에 걸맞은 시설을 자랑한다. 의대 1동 301호가 300명, 농생대 201동 101호가 270명, 자연대 28동 101호와 301호가 각각 252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가장 오래된 문화유산은?
국보 제148호 십칠사찬고금통요 사진서울대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태종 3년(1403) 주조한 계미자(癸未字)로 간행한 국보 제 148호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와 제 150호 송조표전총류(宋朝表?總類)다. 십칠사찬고금통요는 원나라 호정방이 편찬한 중국 태고부터 오대(五代)에 이르기까지의 17정사(正史)를 간추려 모은 책으로, 태종 12년(1412)에 인쇄ㆍ발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조표전총류는 가람 이병기 선생이 기증한 것으로, 중국 송나라의 상소문 중에서 뛰어난 것을 뽑아 계미자로 간행한 책이다.

계미자는 고려와 조선시대의 글자주조술과 조판술의 발달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더욱이 사용했던 기간이 짧아 전해지는 본이 희귀하여 두 책은 당시 활자체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송조표전총류는 현재 중앙도서관에 소장중이며, 심칠사찬고금통요는 연구를 위해 현재 규장각에 장기 대출중이다.

유물로 범위를 넓히면 구석기시대까지 올라간다. 연대측정이 이뤄진 유적으로서 가장 오래된 것은 서울대 박물관이 조사한 파주 장산리 유적으로, 그 연대가 약 20만년전으로 추정된다. 현재 서울대 박물관에는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 가로날도끼, 뾰족끝찍개 등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가장 비싼 연구장비는?
진공증착기 사진서울대에 있는 연구장비 가운데 가장 고가의 장비는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지난 2004년 기증받은 ‘진공증착기’ 기록상으로 정확히 20억원의 단가가 매겨져 있다. 다음으로 비싼 장비 역시 반도체공동연구소에 있는 ‘포토레지스트노광기’다. 가격은 약 19억2천만원으로 기증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기초과학교육연구공동기기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입자측정장치’가 약 19억1천만원으로 세 번째, 농업과학공동기기센터에 있는 ‘핵자기공명분석기’가 약 17억원으로 네 번째로 비싼 연구장비로 기록됐다.

서울대에 가장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는 교수와 직원은?
전임강사 임용을 기준으로 2009년 10월 현재 서울대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직한 교수는 공대 산업ㆍ조선공학부 이면우 교수다. 1971년 11월 임용돼 지금까지 38년간 서울대에 몸담고 있다. 이면우 교수는 2011년 2월에 정년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윤계섭 교수(경영학과)가 36년, 윤혜숙 교수(제약학과)가 35년, 박정식 교수(경영학과)가 33년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1976년 7월 임용된 이장무 총장은 강 탁 교수(재료공학부)와 함께 5위를 기록했다.

가장 오랜 기간 서울대에 재직한 직원은 보건진료소 행정실 안희국 씨다. 1971년 3월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38년 넘게 서울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내식당에서 이용도가 가장 높은 식당과 가장 팔린 팔린 메뉴는?
학내식당 가운데 이용도가 높은 식당은 단연 학생회관 식당. 개강 중 평일을 기준으로 하루에 평균 5,200그릇이 팔린다. 그 뒤로는 전망대 식당(농생대)이 4,600그릇, 자하연 식당이 1,900그릇 순으로 많이 이용된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갈비탕으로 총 47,654그릇이 팔렸다. 지난해 서울대 교직원과 학생을 모두 합한 수가 3만4천여 명이었으니, 서울대 구성원 한 명당 한 그릇 이상의 갈비탕을 먹은 셈이다. 다음으로는 불고기백반으로 총 30,378그릇이 팔렸다.

학교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물품은?
서울대 배지 사진올해 들어 8월말까지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생수다. 총 161,887개가 팔렸다. 다음으로는 몇 해 전까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커피우유로 101,372개가 팔렸다. 김밥류가 그 뒤를 잇는데 도시락김밥이 89,017개, 호일김밥이 83,124개가 팔렸다.

기념품 중에는 서울대배지(1,200원)가 34,272개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다음으로 서울대노트(1500원)가 30,920권 팔렸다.

2009. 10. 12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송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