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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취업 정보, 요기 다 모였네

2008.12.23.

알짜 취업 정보, ‘커리어 봉사단’에 맡겨라

취업의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취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도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경력개발센터는 2008년 4월 학생들이 스스로 관심 있는 기업의 취업정보를 찾으면서 소정의 활동비까지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커리어 학생봉사단’을 모집했다. 이번달로 9개월의 임기를 마치는 커리어 봉사단의 첫해를 돌아봤다.

총 25명으로 구성된 커리어 봉사단은 각자 관심에 따라 해외기업, 공기업/공사, IT/엔지니어링, 금융/컨설팅, 기타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해당 분야의 기업에 대한 채용 정보를 수집했다. 1,000여 건에 달하는 정보에는 기본적인 채용 정보는 물론, 입사시험 기출문제 분석, 입사전략, 입사후기 등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 담겨있다.

봉사단은 현재 국내외 기업체 및 공공기관에 재직하거나 연구 활동 중인 동문 선배를 만나 ‘선배 인터뷰’도 진행했다. 한 학기에 2명씩 총 4명의 선배를 만나 실제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그 분야의 장단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관련 내용은 서울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마이스누 내 ‘커리어 봉사단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확인할 수 있다.

커리어 학생봉사단 홈페이지

직접 봉사단에 참여한 학생들은 커리어 봉사단의 최대 장점으로 인터넷으로는 알 수 없는 선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이번학기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두만(인류학 02) 씨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정보도 모으면서 선배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봉사단에 지원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에 장기인턴으로 채용된 민채린(중어중문 04) 씨는 “‘선배 인터뷰’라는 형식으로 만나게 되니 ‘취업’에 초점을 맞춰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들으면서 조언까지 얻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평했다.

하지만 커리어봉사단이 풀어나갈 문제도 남아있다. 활동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보니 커뮤니티에 가입한 회원수가 아직 240여 명에 불과하다. 취업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취업정보다보니 아무래도 고학년일수록 관심이 높아 학생들마다 취합해온 정보의 질에 다소 편차가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경력개발센터 박건정 연구원은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겪는 것 같다면서 “봉사단 1기 학생들로부터 설문을 받아 미흡했던 점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봉사단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선배 인터뷰를 늘리고 봉사단 내의 커뮤니티를 강화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의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커리어 봉사단 2기는 2월말쯤 모집할 예정이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또 알짜 취업 정보를 직접 찾아내고 싶다면 커리어 봉사단 2기를 노려보는 것이 어떨까.

2008. 12. 23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송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