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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캠퍼스 숨겨진 장소를 찾아서

2018.11.01.

드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관악캠퍼스인 만큼,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고 가보지 못한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가끔은 낯선 길로 발걸음을 돌려 캠퍼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늘의 이야기를 듣는 곳
’전파천문대’

전파천문대
전파천문대

48-1동, 45동, 46동에 각각 위치하고 있는 전파천문대는 2001년도에 준공되어, 물리천문학보 천문학과에서 관리하고 있다. 48-1동에는 직경 6m짜리 전파망원경이, 45동에는 광학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46동에는 올해 8억짜리 망원경이 새로 설치되었다고 한다. 학부생, 대학원생, 연구진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용자들이 전파천문대를 이용하고 있다. “천문학 학부 전공수업에서 이 곳에서 실습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원생, 교수님들도 논문 자료를 찾거나 관측할 때 천문대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관악산 자체가 높고 험한 산이고, 캠퍼스 주위의 빛으로부터 어느 정도 차단이 되는 편이라 천문대로서의 위치가 좋은 편입니다. 안타깝게도 최근에 대기 질이 나빠지면서 관측에 약간의 어려움이 생기기도 했지만, 수업 및 연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의 탄생을 함께하는
‘조소과 야외조각실습실’, ‘공예과 대형가마’

조소과 야외조각실습실
조소과 야외조각실습실

공예과 대형가마
공예과 대형가마

83동 멀티미디어 강의동 건너편에 나무 사이의 좁은 길을 걸어 올라가면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놓여져 있는 언덕이 나타난다. 조소과 학생들이 ‘조각동산’이라고도 부르는, 52-2동 야외조각실습실이다. 이 곳의 조각 작품들은 대부분 조소과 학생들의 작품이다. “실기수업 때 만든 작품을 보관하고 상설로 전시해두는 장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소조 석조 목조 금속조 수업장이 마련되어 있고, 학생 개인작품 준비에도 이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소과 2학년 과정은 전부 실습장에서 수업이 이루어지고, 그 외에는 개별적으로 선택한 매체에 따라 작업반경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시설이 실습장에 갖춰져 있기 때문에 조소과 학부과정 2/3 정도의 시간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야외조각실습장에서 미술대학과 생활대학 사이로 걸어 올라가면 야외에 설치된 대형 가마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디자인전공 공예과 부속 시설로서, 학부생 실습수업부터 개인 작품 제작까지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시설로서 대형 가마와 다양한 크기의 전자가마가 있습니다. 야외 작업실에는 가마뿐만 아니라 분쇄기, 토련기 등의 다양한 기계가 있어서 작품 제작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름 가까이서 즐기는 휴식
‘옥상정원’

옥상정원
옥상정원

수업과 공부에 지쳤다면 옥상에 올라가 푸른 하늘과 맞닿은 저원을 만끽해 보자. 관악캠퍼스에는 녹색 식물과 나무 바닥의 조화가 인상적인 옥상 정원이 총 12곳이 있다. 사범대 10동, 12동에 있는 옥상 정원도 그 중 두 곳이며 중앙도서관 옥상에서도 정원을 만나 볼 수 있다. 2013년에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님의 아이디어로 35동(건설환경공학부 건물)에 옥상정원이 처음 생긴 후같은 해에 사범대 옥상 정원이 조성되었다. 옥상정원에는 건물 개방 시간에 누구든 올라갈 수 있으며,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짧은 산책을 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언제든 안전한 운전이 되도록
‘차량정비고’

차량정비고
차량정비고

공과대학 302동 건물 근처에 위치한 331동 차량정비고는 서울대학교 시설관리국 관리과에서 운영하는 건물이다. 1층은 차량정비고로 사용되고, 2, 3층은 운전사들의 업무 및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차량정비고는 운행을 마친 셔틀버스의 휴식 장소가 되기도 하고, 버스를 실제로 수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관악캠퍼스가 언덕이 가파르고 방지턱이 많아서 잔고장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버스를 수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