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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뉴스

  • 서울대학교 홍보팀
  • 2017-09-05
  • 조회수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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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는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학문발전에 기여하고 학교의 명예를 높인 교원을 선정하여 학술연구상을 수상하고 있다. 2017학년도 1학기 수상자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과 우수 연구업적을 소개함으로써 대학 내 우수 연구 확대를 위한 발전적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만나는 수상자는 물리・천문학부 홍성철 교수이다.

물리천문학부 홍성철 교수
물리천문학부 홍성철 교수

기억이라는 것은 어떤 식으로 우리 뇌 속에 저장되어 있어, 어느날 갑자기 잊은 듯 했던 몇 년 전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일까? 오랜 세월 이와 같은 생명현상에 대해 질문을 가져온 한 교수가 있다. 어릴 적부터 가져왔던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자 연구자의 길로 나서게 되었다는 홍성철 교수를 만났다.

어릴적부터 가져왔던 질문이 물리학자를 만들다

홍성철 교수는 사실, 학자를 꿈꾸며 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취직 전 마지막으로,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공부하고 자신이 가졌던 질문에 나름대로의 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박사연구원에) 갔죠. 그런데 가서 보니 재미를 느끼기도 했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제가 연구자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렇게 계속 지금까지 연구를 하게 되었죠.” 대학원 진학 초기 광학 분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홍성철 교수는 박사연구원이 되면서 자신의 오랜 관심분야였던 생물물리로 연구 분야를 바꾸었다. “물리학이 학문의 기본이고, 그로부터 출발해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들 이야기해요. 별, 우주 등에 대해서는 다 설명이 되는데, 우리가 배우는 물리와 생명현상은 무언가 모순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죠. 그래서 어떻게 물리학으로부터 출발해 생명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지, 의문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습니다.”

생명현상 이해에 대한 꿈

응용물리학의 한 분야인 “single molecule biophysics”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는 홍성철 교수는 생명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연구의 주된 목표라고 말한다. 그는 물리학적 연구들이 축적되어 개발된 광학실험 장비를 이용하여 생명활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그는 복잡한 생명현상이 어떠한 원리로 정교하게 이루어지는지 설명하고자 노력해왔다. “폴딩문제 라고 해서, DNA, RNA 등 생체 분자가 어떻게 정확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삼차원 구조를 띄게 되는지 관심을 갖고 연구를 했어요. 자동차 부품이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자동차로 기능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신체도 마찬가지거든요. 또, 인체 내에 존재하는 수천가지 종류의 생체분자들이 어떻게 그 수많은 분자들 속에서 자기 파트너를 찾아 상호작용을 하는가에 대한 문제도 다루었었죠.” 다양한 실험장비들이 개발되어 연구의 가능성이 확대된 최근, 홍성철 교수는 이미징(imaging)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실험장비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들이 개발되기 시작했어요. 저희 랩에는 그 기술을 발전시켜서, single cell(세포 단위)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를 발전시켜서 tissue에서 적용할 수 있게 만들고, 최종뇌의 사진을 찍고 싶어요. 뇌는 결국 뉴런이라는 세포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인데, 학습을 통해서 그 뉴런 네트워크가 어떻게 변화가 되는 것인지 이미징 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마라톤과 같은 연구의 기쁨

홍성철 교수는 연구를 긴 마라톤에 비유한다. 연구자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홍성철 교수는 연구자로서 중요한 자세로 ‘인내심과 관심, 그리고 끈기’를 꼽았다. “연구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에요. 자신이 풀고 싶은 문제들이 하룻밤의 고민으로 풀 수 있는 문제라면, 누구나 다 그 문제를 풀었겠지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는 문제와 그 긴 시간들을 버텨낼 수 있는 인내심이 없으면 과학자가 되기 힘들어요. 또, 그게 하기 싫은 일이라면 어떻게 버티겠어요?” 홍성철 교수는 뚜렷한 관심이나 목표 없이 학생들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표했다. 또, 단순히 공부를 잘 하는 것과 연구를 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사람의 능력에는 여러 면이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의 면만을 보는 능력이 시험이에요. 반면, 연구는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이용해서 해야 하는 마라톤이기 때문에, 다른 차원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대학원에 가서 연구를 접해봐야 그런 능력을 알 수 있는데, 훌륭한 연구자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빨리 학부 때 좌절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홍성철 교수는 긴 연구를 지속하는 원동력으로 ‘스스로 납득하기 전까지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어느 날 탁하고 풀리는 순간이 연구하는 기쁨이라는 그의 말과 함께 빛나는 연구자의 눈빛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홍보팀 학생기자
주예진(인류학과 1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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