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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형 같은 친근한 과학, 자연과학 공개강연

2017.03.06.

“우와! 당구추가 노래에 맞춰 움직이는 것 같아”, “대박! 어떻게 색깔이 주기적으로 변화 하지?”
객석에서 감탄사와 웅성웅성 대화가 오고간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다양한 진동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라는 김성근 자연과학대학장의 설명과 함께 진동 반응 실험이 하나하나 진행 될수록 신기함과 재미가 더해져 참가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2017년 2월 9일, 이렇게 실험시연을 시작으로 자연과학 공개강연의 막이 올랐다.

왼쪽부터 진동 실험시연 중인 김성근 자연과학대학장, 오레나 화학부 대학원생, 성낙인 총장
왼쪽부터 진동 실험시연 중인 김성근 자연과학대학장, 오레나 화학부 대학원생, 성낙인 총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대표적인 과학 나눔 프로그램인 자연과학 공개강연이 올해 24회를 맞아 ‘과학자의 꿈과 도전 : 세상을 발견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2017년 2월 9일 문화관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피카츄는 뚱뚱한 걸까?’, ‘꼬마선충과 생명과학의 꿈’, ‘기하, 세상을 보는 눈’, ‘우주의 보물찾기’라는 다양한 주제의 석학 강연 외에도 과학자와 학생의 대담, 실험 실연, 마술 공연 등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2015년부터 KAOS재단이 자연과학 공개강연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존의 일방적인 강연 방식이 아니라 공연 형식을 빌려 좀 더 다채로운 강연이 되었다. “과학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아무래도 다가가기 쉽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분야이죠. 과학 강연이 음악회나 콘서트처럼, 돈을 내고서라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러 가는 것으로 여겨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학도 음악처럼 일반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친숙해지는 것 말이죠.”(장원철, 자연과학대학 부학장)

이번 공개강연은 이러한 취지를 실천하는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 중의 하나였다. 자연과학대학과 자연과학대학 시민과학센터에서 공동 주관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일반인 1,500여 명이 참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강연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연과학대학 홈페이지, YTN science, 네이버 캐스트에서도 강연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강연 중인 이준호 생명과학부 교수
강연 중인 이준호 생명과학부 교수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는 강연이다 보니, 차질 없이 강연을 진행하기 위해 많은 사전 노력이 필요했다고 한다. “공연 전에 리허설도 세 번 이상 하고, 위원회를 통해서 원고 검토도 충실하게 했었습니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각자의 강연을 최상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장원철, 자연과학대학 기획부학장)

이번 강연에는 재학생들도 참여하여 강연의 즐거움을 더했다. 평소에 갈고 닦은 마술공연을 선보이기도 하였으며, 과학자들과의 대담도 참여하였다. “대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어야 마음에 와 닿는 소통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과학도로서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런 중요한 일을 맡게 되어 부담이 되고 리허설 때도 정말 긴장되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인생에서 보람찬 일을 하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최창현, 지구환경과학부 대학원생)

홍보팀 학생기자
김동욱(경영학과 1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