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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느끼고 바라보다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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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이미지는 다양하다. ‘SNU in Europe’을 통해 베를린, 마드리드, 파리로 각각 2015년도 여름 계절학기를 떠난 학생들이 현재 유럽에서 받은 인상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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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한 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한국과 비교할 때 유럽인들은 삶의 여러 부분에서 여유 있고 관대한 태도로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단순한 경제적 번영의 정도가 아니라 삶의 질 측면에서 부러운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박성호 고고미술사학과 13학번

저녁이 있는 삶

도시 곳곳에 펼쳐진 드넓은 공원과 그곳에서 여유롭게 조깅하는 사람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가족들과 지팡이를 짚고 저상버스에 가뿐히 올라타는 노인, 장애인 승객을 위한 교통수단의 안전 시설들,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사회까지…. 개인이 삶에서 느끼는 여유로움이 사회의 질을 함께 높여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백연미 언어학과 12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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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선진국

유럽은 차별이 아닌, 차이에 대한 인정이 이루어지는 인권 선진국이었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라는 뼈아픈 경험을 겪으면서 화합과 조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늘날 인권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탁 자유전공학부 09학번

의외로 비슷한

우리나라와 거리도 멀고 시차도 많이 나지만 청년들의 생각과 고민은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점이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서 놀라웠습니다.

박현주 원예생명공학과 1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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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초라한

오래 전 과거의 영광 속에서, 과거의 영광이 내뿜는 빛으로 사는 나라. 국민보다 이방인에게 아름다운 나라. 역사와 자연 경관이 낳은 아름다움과 대조되어 시대의 청년들이 더욱 초라해 보였습니다.

김지영 서어서문학과 11학번

난민 vs 여행

현재의 유럽이라고 하면 시리아 난민이 떠오릅니다. 반면 일반적인 유럽은 고대, 중세 건축물을 간직한 오래된 여행지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즘 세상의 관심은 미국과 중국에 모아져 있어서 시간이 멈춰있는 오래된 느낌이에요.

조성진 수의학과 1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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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베를린을 돌아다니다 보면 다양한 인종뿐 아니라 EU의 여러 나라 사람들이 섞여서 만들어내는 문화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양성이 완전히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인종 차별 문제 등 아직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적어도 오늘날 다양한 문화의 융합은 유럽에서 활기를 더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진선 간호학과 13학번

느림 속의 행복

유럽은 내가 지금 주위에서 보고 느끼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려주는 곳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억누르고 있던 스스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게 해주었고, 우리와 너무나도 다른 느린 환경 속에서도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홍준형 원자핵공학과 09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