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하지만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탓에 건물 및 설비 노후, 열악한 학습공간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안고 있어,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름값에 걸맞는 위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2월, 1년 9개월여간의 공사를 끝마치고 드디어 중앙도서관 관정관이 문을 연 것. 넓은 열람실과 첨단 시설을 갖춘 내부설비를 갖추고 있는 중앙도서관 관정관은 자료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관(구 중앙도서관)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한다. 서울대의 새로운 심장으로서 캠퍼스의 또 다른 풍경이 되어나갈 중앙도서관 관정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관정관과의 첫 만남, 관정마루
관정도서관 라운지와 2층을 이어주는 커다란 계단인 관정마루는 학생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자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관정마루의 오른쪽으로는 세 개의 세미나실이 있는데 수업이나 학회 등 학술적인 목적이 있을 때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여 사용할 수 있다.
1층 세미나실 운영 시간 : 월~금 09:00 ~ 18:00
자유로운 논의가 가능한 열린 공간, 스터디 가든
관정마루를 지나 2층에 도착하면, 학생들을 위한 자유 학습 및 소통 공간으로서 140석의 스터디 가든이 펼쳐진다. 스터디가든은 다소 간의 소음이 허용되는 공간이므로 흡사 카페와 마찬가지로 학생들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예약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보다 개별화된 공간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스터디 가든 옆으로 그룹 스터디룸 17개가 조성되어 있는데, 스터디가든과 달리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여야 사용할 수 있다. 2층 이외에 3층에 110석의 스터디 가든이, 4층에는 30개의 그룹스터디룸이 추가적으로 준비되어 있다.
* 스터디가든 운영 시간 : 월 ~ 일 07:00~23:00
* 그룹스터디룸 운영시간 : 월 ~ 일 09:00~23:00. 이용 3일전부터 예약 가능. 예약 후 1시간 내에 입실하지 않으면 예약 취소됨
회의·학회 진행을 위한 컨퍼런스룸, 양두석 홀
3층에 위치한 양두석 홀은 회의, 학회 등을 위한 컨퍼런스 룸으로 100석의 규모를 자랑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공간사용을 위해 사전 신청 후 관리자의 허락을 얻어야 한다. 서울대 구성원이 아닌 경우에도 대여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는 교육·연구·문화·홍보 등과 관계되고, 학교 및 도서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나 활동이어야 한다.
* 문의 : 행정지원팀(880-5324)
영상·음악자료를 활용해야 한다면, 멀티미디어 플라자 & 소극장
관정도서관 6층에 위치한 멀티미디어 플라자에서는 기존 본관에 비치되어 있던 영상자료들을 최신 설비들로 즐길 수 있다. 개인용 좌석 뿐 아니라 2인용 좌석, 블루레이 전용석 등 세분화된 좌석은 사용자에게 더욱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미디어 플라자 이용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자료 이용 열람석 예약 후 사용하여야 하며, 최대 3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플라자를 나오면 32석 규모의 소극장을 마주하게 된다. 영상물 감상을 목적으로 하는 강의 혹은 모임들을 위한 공간으로, 학내 구성원이라면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신청할 수 있다.
* 멀티미디어 플라자 운영 시간 : 월 ~ 금 09:00~21:00, 토 09:00~17:00
* 소극장 운영 시간 : 월 ~ 금 09:00~18:00
도서관에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정보검색실
관정도서관 6층에는 멀티미디어 플라자 및 소극장 이외에도 검색·출력·편집용 PC 프린트가 갖춰진 120석 규모의 정보검색실이 위치하고 있다.
학습을 위한 최상의 공간, 열람실
관정도서관 7~8층에 위치한 1786석 규모의 대형열람실은 높은 천장, 넉넉한 공간을 두고 배치된 책상 등 학습을 위한 최상의 공간을 구현하였으며, 내부에서 열람 가능한 다양한 책들을 배치하여 이용자로 하여금 학습과 독서를 아우를 수 있도록 하였다. 각각의 열람실엔 Memory(7A), Imagination(7B), Reasons(8A), Truth(8B)라는 별칭을 부여되었는데, 이 중 Truth(8B) 열람실의 경우 대학원생 전용 열람실으로 대학원생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층에는 개인 열람실인 캐럴(Carrel)도 80석이 갖춰져 있다. 캐럴은 많은 자료를 찾아봐야 하는 박사과정 논문작성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추후 이용 신청 및 선정 일정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 열람실 및 캐럴 운영 시간 : 월 ~ 일 07:00 ~ 23:00
교수님의 휴식·소통공간, Faculty Lounge
4층에 위치한 Faculty Lounge는 교수들이 휴식이나 연구·토론·회의할 수 있는 자유공간으로, 교수님들만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