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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재 장학금

2015.02.16.

선한 인재 장학금

체계적인 모금 활동과 장학제도로 많은 학생이 마음의 짐을 덜었다. 그럼에도 서울대학교는 여전히 자문한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선한 인재 장학금은 서울대학교가 스스로에게 던진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된다.

학비 마련, 과연 끝일까?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한 학기 등록금은 큰 부담이다. 하지만 어떻게 등록금을 마련했다 하더라도, 걱정은 끝나지 않는다. 여전히 많은 학생이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학업에 몰두해야 할 시간을 고스란히 아르바이트하는 데 쓰고 있다. 넓고 깊은 배움을 위해 입학했지만, 공부 대신 일을 해야 하는 상황. 학생들의 몸과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서울대학교는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 걱정 없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선한 인재 장학금’ 모금 사업을 시작했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매월 3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성과 공공성으로 무장한 따뜻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성낙인 총장의 뜻으로 시작됐다. 성 총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선한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그 첫걸음을 뗀 것이다.

300여 명, 충분할까?
한 해 입학하는 신입생만 해도 3,500여 명. 서울대학교 안에서 과연 몇 명의 학생이 등록금과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몰두하고 있을까? 체계적인 모금 활동과 장학제도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꾸준한 손길을 건네온 서울대학교는 다시 한 번 학생들의 상황을 살폈다. 선한 인재 장학금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기존의 생활비 장학금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한 학기 300여 명에게 지급했던 생활비를 750여 명에게 골고루 지급한다. 장학금을 신청하는 전체 인원에 달하는 규모로, 경제적인 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중단하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어야 한다는 서울대학교의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함이다.

답은 ‘선한 인재 장학금’
나눔이 아름다운 이유는 또 다른 나눔을 낳기 때문. 선한 인재 장학금의 대부분은 서울대학교를 후원하는 기부자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된다. 학창 시절 장학금의 도움으로 공부를 끝마치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동문, 자녀가 생활비를 받은 적이 있어 고마운 마음에 적은 금액이라도 후원하고 싶다는 학부모, 제자들이 경제적인 걱정 없이 공부하길 바라는 교수, 지원받은 학업 우수 장학금을 본인보다 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는 재학생 등 이미 나눔을 경험한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선한 인재들을 위해 모이고 있다.
한 학생이 한 달 동안 일하는 대신 하고 싶은 공부에 매진하도록 돕는 30만 원. 360만 원이면 1년 생활비를 지원할 수 있고, 900억 원이 모이면 기금 운용수익으로 매년 안정적인 생활비 지급이 가능하다. 장학금 규모가 커진 만큼 따뜻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 저마다의 잠재력을 지닌 선한 인재들이 꿈과 가능성을 무한히 키울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선한 인재 장학금이란?
지원   매월 생활비 30만 원(매년 27억 원)
대상   가계소득 1분위 이하* 학생 750여 명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 통계청 가계소득 1분위: 연 환산소득 1,676만 원 이하
(2014년 2학기 기준)

수혜 학생들의 한마디

학업과 과외, 근로장학생 일을 병행하며 몸과 마음이 힘들었어요. 생활비를 지원받으면서, 일할 시간에 학문적 부족함을 채웠고 성적도 향상됐습니다.
서어서문학과 학생(09학번)

꿈을 위한 시간을 선물 받고, 성실함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이런 혜택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또 다른 꿈을 꿉니다.
수의학과 학생(08학번)

기부가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됐습니다. 받은 혜택에 늘 감사하며 기부자 분들처럼 베풀고 살겠습니다.
중어중문학과 학생(10학번)

종일 아르바이트하는 데 썼던 시간을, 읽고 싶은 책을 더 읽고 하고 싶은 공부를 더욱 충실히 하는 데 사용하며 더 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사학과 학생(07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