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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도시의 상생과 발전, 대학과 도시 포럼 (Univer+City) 통합컨퍼런스

2024. 3. 5.

대학과 도시 포럼은 지난 2022년 서울대학교와 시흥시가 대학과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자 만든 공론의 장으로 2년간 진행됐다. 대학과 도시 포럼은 2023년 크게 ‘바이오산업 육성’, ‘푸드테크’, ‘포스트-스마트 시티’, ‘지역중심시대 발전전략과 과제’, ‘미래도시의 삶’ 등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지난겨울에 진행된 이번 통합컨퍼런스에는 유홍림 총장, 임병택 시흥시장,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포럼의 성과와 의미를 공유했다.

대학과 도시 포럼 (Univer+City) 통합컨퍼런스 포스터
대학과 도시 포럼 (Univer+City) 통합컨퍼런스 포스터

시흥캠퍼스 발전은 지식 공동체의 비전을 완수하기 위한 미션

이번 대학과 도시 포럼 (Univer+City) 통합컨퍼런스는 지난 1월 26일(금)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유홍림 총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대학의 역할과 혁신을 주제로 중대한 논의점들을 제시했다. 유 총장은 “대학이 어떻게 사회와 다시 연결돼야 하는가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라며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대학의 변화 방향을 점검하고, 대학과 도시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유 총장은 “대학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거 지배적이던 플랜테이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불확실한 사회에 대처하는 능력을 성장시키는 경험 위주의 교육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교육이 물리적인 캠퍼스를 뛰어넘어 사회, 기업, 세계와 연결된 네트워크 속에서 이뤄져야 하며 다양한 주체들의 경험이 융합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 논하기도 했다.

시흥캠퍼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전도 제시됐다. 시흥캠퍼스의 4대 추진 방향(△융복합 네트워크 교육기반 구축 △창업 및 산학 협력 촉진 △글로벌 대학경쟁력 강화 및 국제화 △국가, 지역사회 선도)을 제시한 유 총장은 시흥캠퍼스의 발전에 대해 “미래를 개척하는 지식 공동체의 비전을 완수하기 위한 미션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 총장은 시흥캠퍼스를 기업과 대학, 정부가 함께하는 혁신 생태계로 설명하며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열거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서울대‧시흥시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글로벌 바이오 지역 캠퍼스 사업이 자세히 소개됐다.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사업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흥캠퍼스는 매년 2,000명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 상반기에는 미국 럿거스대 약학대학과 의약품 실무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시흥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샌디에이고시와 바이오 분야 교육과정 계획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홍림 총장이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유홍림 총장이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대학과 도시, 새로운 혁신공동체를 만들다

다음으로 오현석 대학과 도시 포럼 위원장이 나서 2023년도 한해 대학과 도시 포럼의 성과를 종합하는 보고가 진행됐다. 오 위원장은 2025년이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로 종합화한 50주년을 맞는 해라며 “그간 국가 미래 개척이라는 기대를 받은 서울대는 이제 세계적인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시흥캠퍼스가 관악캠퍼스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혁신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이 기회가 새로운 도약이자 대학 혁신의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 밝혔다. 오 위원장은 그간 진행된 대학과 도시 포럼이 서울대와 시흥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고민하는 장이었다고 술회하며 “다른 자치단체의 공무원들과 주민들도 상당히 관심을 보였다”라고 대학과 도시 포럼의 의의를 강조했다. 본 포럼이 대학과 도시를 연결하는 고민을 함께 나누는 전국적인 규모의 포럼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오 위원장은 포럼의 내용을 종합하며 “대학과 지자체 이외에도 사람과 기술을 가진 기업이 지역 내 수행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라며 “이 주체들의 협력이 선행될 때, 시장‧자본‧커뮤니티가 따라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중심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시민의 참여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오현석 위원장은 포럼을 마무리하며 2024년에는 서울대 구성원과 시민의 더 폭넓은 참여를 바탕으로 시정 및 의정 세미나와 연계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중점 운영 방향으로 △도시와 대학의 상호이해 △패러다임 전환 △도시문제해결 어젠다 도출 △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대학과 도시 포럼 오현석 위원장
대학과 도시 포럼 오현석 위원장

지난 2년간 이어진 대학과 도시 포럼은 서울대와 시흥시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으로 기능했다. 오현석 위원장은 이번 포럼이 학교와 민간 자본,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융합생태계 조성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과 도시 포럼은 2024년에도 △생성형 AI-거대한 전환 시대 △시화호 30년 상생과 공존의 도시재생 △글로벌 의료바이오 허브 △관광과 교통 문제 해결을 주요 어젠다로 활발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통합컨퍼런스 현장 사진
통합컨퍼런스 현장 사진

서울대학교 학생기자
김규연(정치외교학부)
rbdus7522@snu,ac,kr